미국이 주요 맹방의 동참을 바라고 있는 미사일방어(MD)체제에 관한 협의가 9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다고 일본 방위청 소식통이 8일 전했다. 소식통은 `다자간 탄도미사일 방어체제 협의'란 제목의 회동이 12일까지 20개국이상의 정부 및 방위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교토 회동에서 MD를 둘러싼 정치적.기술적인 문제와 요격 미사일의 효율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논의된다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산업협회(AIAA)가 주관해 올해가 20번째인 이 회동이 일본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소식통은 이번 회동에서 또 미국과 일본이 지난 99년 10개년 계획으로 착수한공동 MD 프로젝트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를 일 자위대 고위관리가 공개할 것이라고전했다. 미측은 미-일 공동 프로젝트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는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미사일망에 대한 설명과,센서 기술 및 정확한 공격목표 탐지에 관한 지상 시스템 현황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은 북핵을 계기로 미 주도의 MD에 큰 관심을 보여왔으며 내달 정부와 집권 연정간에 미 MD 체제를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MD 체제의 요격률에 대한 의구심을 포함해 일본내에도 이 체제를 도입하는데 반대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