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미얀마의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파견한 특사가 6일 수도 양곤에 도착했다. 라잘리 이스마일 특사는 이날 공항에서 킨 마웅 윈 외무차관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5일간 미얀마에 머물면서 군사정부 인사들을 접촉, 수지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외교관 출신인 라잘리 특사가 이번 방문기간에 수지 여사를 만날 수있을 지는 불확실하다. 수지 여사는 지난달 30일 미얀마 북부지역에서 열린 민족민주동맹(NLD) 집회에서 NLD 지지자들과 군정 지지자들간 유혈충돌 사태가 벌어진 뒤 NLD 지도자 19명과함께 군사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한편 런던에 있는 국제 앰네스티(AI)는 이날 지난달 30일 유혈충돌에 이어 군사정부가 야당세력을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 정치인 등 100여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소재를 밝히라고 미얀마 당국에 촉구했다. (양곤 AP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