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한 아파트에서 6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한 8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5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로 어린이 6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8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어린이 3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아파트의 2개층이 심하게 파괴되는 등 3개층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현지주민들의 말을 인용, 피해 층에는 13-15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비상사태부 당직자도 폭발사고 발생 사실을 확인했으나이것이 테러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도시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인지는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전날 체첸과 인접한 러시아 서남부 북(北)오세티아 공화국의 모즈도크 시에서는러시아 공군 버스를 상대로 한 체첸인의 자살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 군인과 민간인18명이 사망했다. (모스크바 AP.dpa=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