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상청은 더욱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 2억 달러를들여 연산 처리 속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IBM의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6일 밝혔다. 이날 시작된 새 시스템의 제1단계에서는 44개의 IBM서버 클러스터를 이용해 최고 초당 7조3천억 개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으며, 오는 2009년까지는 처리 능력이초당 100조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IBM이 밝혔다. 새 컴퓨터는 정부 시설 내에 두지 않고 메릴랜드주 게이서즈버그에 특별히 마련된 IBM 시설 내에 둔 채 고속 통신망을 통해 기상청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 같은 처리능력 확대는 기상예보관들이 전세계 기상조건 측정을 위해 복잡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몇 시간 또는 며칠 뒤 날씨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예측 결과는 TV나 신문의 날씨 예보를 위한 근거 자료 뿐 아니라 항공과 농업, 재해대비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