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와 유엔 당국자들이 크메르 루주 잔당들에 대해 학살책임을 물어 재판을 하기로 하는 역사적 합의에 대한 서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前) 크메르루주 병사들이 5일(현지시간) 깨끗한 물을 보상으로 받는 대신 무장해제를 했다. 이날 공식적으로 수백명의 잔당들로부터 473개 무기가 수거돼 소각됐으며 이는 유럽연합(EU)이 크메르 루주 전 지휘관인 파 코울 등 지역지도자들과의 1년간 계속된 협상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데이비드 드 비어즈 EU 특별고문은 이들 무장해제의 대가로 캄포트 남부에 위치한 이 지역에 공동우물 20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1998년 종식된 30년 내전을 이끈 크메르 루주의 악명높은 본거지로 1994년 호주인 데이비드 윌슨, 영국 인 마크 슬레이터, 프랑스인 장-미셀 브라케 등이 납치, 살해됐었다. (타켄코슬라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