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들은 5일 북한의 빈곤문제를 해소해 주는 것이북핵문제의 중요한 해결방법이라고 말하고 대북 경제원조를 촉구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의미래 컨퍼런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것이 북한 주민들에게 최상의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경제를 강화하는 대신 군사적 능력, 특히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아로요 대통령의 의견은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와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 등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다른 아시아 국가 정상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마하티르 총리는 "세계가 북한을 돕는 데 그렇게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만약 국제사회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북한은 다시 불량국가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들(북한)에 칼을 휘두르면서 그렇게 할 경우 응징할 것이라고 말하는것 대신에 그들과 대화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도 북한 빈곤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야망을 포하기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도쿄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