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내 아다비야 구역의 한 사원에서 미군과 이라크인들 사이에 교전이 발생해 이라크인 2명이 숨지고 미군 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 구역에 위치한 아부 하니파 사원의 인근 지역에서 미군 장갑차가 수류탄 공격을 받았으며 사원의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한 이라크인이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래리 캘드웰 병장은 "우리 차량중 1대에 폭발물이 투척됐고 일부가 부상했다. 우리가 아는 부상자수는 2명이다"라고 말했다. 현지에 있던 이라크인들은 이후 발생한 양측의 교전으로 민간인 2명이 목숨을잃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사고 발생이나 사상자 수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에서 실시하는 라디오방송은 이라크 무장대원들이 이슬람 사원을 미군 공격을 위한 기지와 무기저장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디오방송은 이같은 사원들의 위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이라크인들이 사원을 이같은 용도로 계속 악용할 경우 결국 자신들의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드다드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