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지정한 세계 `최빈국'(LDC)그룹 소속국들은 세계무역기구(WTO) DDA(도하개발어젠다)협상에 임하는 입장을 담은 공동선언을 2일(현지시간)중 발표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회동한 38개 최빈국 관리들은 오는 9월 멕시코의해변휴양지 칸쿤에서 열리는 WTO 차기 각료회의에 대한 입장을 담은 "다카 선언"을2일 발표한다. "다카 선언"에는 빈국들의 선진국 시장 접근 확대와 각자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노동력 이동권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의 소식통이 전했다. 방글라데시 상무부의 고위관리는 1일 기자들과 만나 "많은 문제들에 이견이 노출됐으나 공동입장을 정리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2일 각료회의에서 공동입장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38개 참가국중 23개국이 각료급을 파견한 이번 최빈국 회의는 2일 칼레다 지아방글라데시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다카 선언"을 채택한 후 폐막된다. 아미르 카스루 마무드 쵸드리 방글라데시 상무장관은 앞서 이번 회담에 상당한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의 고위소식통은 "최빈국들이 오는 9월 WTO 칸쿤 각료회의때 `다카 선언'에 힘입어 한결 탄탄한 협상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자니아로부터 최빈국그룹 의장직을 넘겨받은 방글라데시는 지난달 31일 빈국들이 수출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이 지정한 `최빈국'은 49개국인데 대부분 아프리카에 있다. 지정 기준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900달러 미만 ▲보건.교육 자산 빈약 ▲높은 경제적 취약성등이다. (다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