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의 가족모임은29일 납치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된다며 대북 유화파인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심의관과 히라마쓰 겐지(平松賢司) 북동아 과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다나카 심의관을 겨냥해 "북한과 내통해 미일정상이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 등의 압력행사를 하려는 것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또 가족회측은 히라마쓰 과장이 유엔 인권위원회에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불충분한 자료를 제출, 국제적으로 납치문제를 여론화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다나카 심의관은 지난 주 미일 정상회담 개최 직전까지 북한을 자극할 수있는 `대북 압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