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간 갈등을 적극 중재할 것이라고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야코벤코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북-미간 분쟁을 해결하는데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최대한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대량 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한편 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이루려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면서이같이 강조했다. 야코벤코 대변인은 러시아는 북한과 50년이 넘는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전제, "협력 소지가 이라크 사태때보다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그간 핵 개발을 둘러싼 북-미간 갈등을 중재하는데 있어 중국에 비해상대적인 열세에 처해 있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