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보안군은 지난 12일 수도 리야드에서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를 사주한 인물 등 알-카에다 소속 테러 관련 용의자 수 명을체포, 구금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일간 오카즈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27일 성(聖) 메디나시(市)에서 한 지프 자동차를 검문, 테러 사주 혐의를 받아 온 알리 압둘라흐만 알-감디 등 탑승자 5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내무장관인 나예프 빈 압둘 아지즈 왕자는 보안당국이 수 일 전 "수많은 사람들을 구금한 데 이어 27일 메디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해 알-감디 등 배후인물 체포설을 뒷받침했다. 나예프 장관은 그러나 체포자 숫자등 구체적인 내용은조사가 진행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알-감디는 리야드 테러 수 일 전 사우디 당국이 사진과 함께 공개한 19명의 알-카에다 조직원 중 하나다. 반면 알-와탄 신문은 보안군 소식통 말을 인용, 보안군이 메디나시에서 두 차례테러 용의자들을 급습해 적어도 8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알-감디와 용의자 2명이 인터넷 카페에서, 5명은 한 주택에서 각각체포됐다고 보도, 체포 상황 등에 대해 오카즈지(紙) 보도 내용과 차이를 보였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