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武漢)에 있우한대학은 세계 최초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를저지,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복합 펩타이드를 개발했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과학원 원사이며 우한대학 생명과학연구원 현대바이러스연구중심 주임인톈보(田波) 박사는 지난 4월 13일 캐나다에서 사스의 원인균인 코로나 바이러스 염기서열이 규명된 이후 당장 중국 과학원과 사스 예방.치료약 공동 연구팀을 구성, 1달반 간의 연구 끝에 일종의 복합 펩타이드가 사스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 복합 펩타이드를 나노상태로 희석해 실험해본 결과 사스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저지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에서도 확인됐다고말했다. 분무형태로 코에 뿌리면 사스 예방 효과가 있고, 감염자에게는 주사약으로 투입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편 홍콩대학과 광둥(廣東)성 호흡기질환 연구중심의 중난산(鐘南山) 박사팀은 사스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동물 대상 임상실험이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