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는 9일 니가타(新潟)항에입항하는 북한의 비정기 화물여객선 만경봉호에 대해 승객 구조와 해양오염 방지를목적으로 선내를 조사할 수 있는 `PSC(Port State Control)검사'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착수했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검사는 선체 구조나 설비 등을 조사해 중대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출항이나여객 승선을 금지시키고 화물선으로 귀국시킬 수도 있다. 국토교통성은 PSC 검사가 적용될 경우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만경봉호가 북한을출항하기 전에 사전 통고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해상보안청의 경우 관련법을 토대로 출입 검사를 할 수는 있으나, 원칙척으로기관실 등의 공간에만 한정돼 있어 객실 등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동의가 필요하다. 반면 PSC 검사의 경우에는 선내를 자세히 검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만경봉호에 대해서는 세관이 화물 검사를, 입국관리국이 승선자 출입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