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은 미국, 프랑스, 일본,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산업화가 가장 발달된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가 회원국이다. 냉전이 종식되기 전까지는 공산권에 서방의 단결을 과시하기 위해 부자 나라 7개국만 회원이었던 G7으로 운영됐으나 구 소련 붕괴 후 지난 97년 러시아가 회원국이 됐다. G8 국가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매년 수차례 회동해 세계 경제방향과정책 조율을 논의한다. 회원국 대통령과 총리들이 참여하는 정상회담은 매년 1차례 열린다. G8의 유례는 국제 석유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6개국(G6)이 모여 세계경제 위기에대처하기 위한 공동 방안을 논의했다. 1976년 캐나다가 합류하면서 G7이 됐다. G8은 초기 경제 문제를 주로 논의하던 데서 벗어나 국제 정치, 외교 분야로 협의의 폭을 넓히고 있으나 합의 결과가 구속력이 없는 한계가 있으며 후속조치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G8 정상회담은 캐나다 스키 휴양지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렸으며 내년에는미국이 의장국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