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종식 방침을 선언한 지 하루만인 27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팔레스타인 소년 1명이 숨지고 2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팔레스타인측이27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16세 소년 1명이 사살되고 7세 소년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인근나블루스에서도 이날 이스라엘 군의 발포로 9세 소년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12세 소년 2명도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 발포와 관련,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이 자신들을 향해 돌과화염병을 던져 대응 차원에서 총격을 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위스는 전날 가자지구 인근 검문소를 통과하던 스위스 외교관 차량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발포한 사건과 관련, 이날 이스라엘 외무부와 베른 주재 이스라엘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 공식 항의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예루살렘 베른 AP.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