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파문으로 중국최대 도시 상하이(上海)를 출입하는 여행객이 절반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상하이시 출입국관리(口岸)관리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상하이를 출입한 여행객은 37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하이 공항의 출입자는 지난해보다 53.1% 줄어든 37만1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상하이 항구 출입자는 불과 4천명에 불과했다. 사스 파문 이전 출입자 급증으로 올들어 4월말까지의 출입자는 282만1천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3%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총 919만7천명이 상하이를 출입, 전년보다 26.4%의 신장세를 보였다. 주상해총영사관의 정재열관세관은 "사스 파문으로 중요한 업무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상하이 방문을 하지 않는 바람에 출입자가 급감한 것"이라면서 "사스 위기감이 고조된 5월 출입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이런 현상은 이어질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