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우병 소가 한 마리 발견된 캐나다에서 광우병감염 우려로 격리된 소들에 대한 광우병 검사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방역당국이25일 밝혔다. 캐나다 식품감독청의 클로드 래빈 박사는 광우병 감염 우려가 있는 소들에 대한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 일명 광우병) 검사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히고 이는 캐나다에서 현재까지 광우병 감염으로 확인된 소는 1마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래빈 박사는 "이 소식은 고무적이며 우리의 쇠고기 생산 시스템이 안전하다는것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캐나다 쇠고기의 안전성이 훼손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일 앨버타주의 한 농장에서 소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린것으로 밝혀져 이 농장 일대를 외부와 격리시킨 뒤 이 병의 확산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에서 첫번째 광우병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광우병이 발병한 앨버타주는 소 사육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으로 캐나다 소의 40%가 이 곳에서 사육되고 있다. BSE는 1986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단백질과 포유동물 뼈로 만들어진 소사료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997년 소, 양, 염소에게 포유동물 고기나 뼈를이용해 만든 사료를 먹이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다. '인간 광우병'인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은 BSE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경우 전염되는 병으로 감염시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결국 죽게 된다. (토론토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