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이라크전 단기전 승리에 충격을 받고 감군과 현대화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3일 당 정치국 연설에서 경제성장과 과학 발전에 발맞춰 국방.군사의 현대화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25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지난 20년간의 경제와 사회발전에 초점을 맞춘 개혁.개방정책을더욱 발전시켜 샤오강(小康.비교적 잘사는 사회)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전제하고이를 보장하기위해서는 믿을 만한 군사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첨단 신기술의 발전은 세계적으로 인민들의 생활,정치,사회,경제, 문화 등뿐만이 군사변화도 촉진시켰다고 지적,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러한 변화에 맞춰개혁해나가기를 희망했다. 앞서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지난 16일 인터넷 판에서 중국이 지난 1985년과 1997년 1,2차 감군을 통해 각각 90만명과 50만명의 군 병력을 줄인데 이어올해부터 제3차 감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최근 이라크전쟁에서 첨단 신무기를 이용, 단기간내에 일방적인 승리를거둔데 대해 중국은 충격을 받고 현대화에 본격 나서면서 이의 일환으로 제3차 감군을 단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민해방군은 이미 수도 베이징(北京)에 정보화 부대를 창설할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정보화전쟁에 대비하는 한편 감군을 하면서 정보화와 기계화를 동시에 추진할계획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