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부의 알제리를 강타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1천785명이 사망하고, 7천691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알제리 내무부가 24일 밝혔다. 아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는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24일 오후1시 (현지시간)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천785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야히야 총리는 국민들에게 아직까지 수도 알제를 비롯해 인근 지역의 붕괴된건물 잔해에 수백여명이 갇힌 채 실종 상태에 있음을 주지시킨다면서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숨김없이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21일 저녁 7시45분(한국시간 22일 새벽 3시45분)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테니아 지역을 진앙으로 시작돼 30여분간 수도 일원을강타하면서 1980년 지진(3천여명 사망)이후 최악의 희생자를 냈다. (알제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