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에 걸쳐 시행돼온 유엔의 대(對) 이라크 제재가 해제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미국과 영국, 스페인이 공동제출한 유엔 결의안 1483호를 표결에 올려 14대 0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1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비상임이사국인 시리아만 기권했을 뿐 나머지 14개국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
철광석 가격 100달러선 회복했지만…철강 생산량 감소·광산업체 생산량 증가"내년 톤당 85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최근 100달러선을 회복한 철광석 가격이 내년에는 8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철강 생산량은 줄었는데 대형 광산업체들은 철광석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리서치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철강 생산 감소와 오염도가 높은 용광로에 대한 배출 규제로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올해 1%, 내년에 2%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수요가 늘더라도 철광석 잉여분을 충분히 흡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여기에 주요 광산업체들은 철광석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세계 2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 SA)는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많은 철광석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1분기 7080만 톤의 생산량을 보고했는데,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평균 추정치(6820만톤)을 웃도는 수준이다. 발레 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평균 가격은 최근 3개월 동안 톤당 100.7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7.3% 낮은 수준이다. 올들어 철광석 가격은 항만 재고 증가, 제철소 마진 압박, 중국 건설 활동 재개 지연 등의 이유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톤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양호한 중국 경제 지표들이 나오고, 일부 은행들이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높여 잡으면서 철광석 가격은 이달 들어 1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철광석 선물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전날보다 1.1% 상승한 톤당 111.10 달러에 거래됐다. 100달러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의 직원 해고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구글은 대상 직원 수나 관련 부서를 밝히지 않았지만,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번 해고가 전사적인 것이 아니고 대상 직원들이 내부의 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재무 관련 부서의 구성원들이 해고 대상일 것이란 추측이 전해진다.앞서서도 구글은 올해 1월 기술직과 광고직 직원 1000명 이상을 해고하고,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직원도 100명 이상을 줄였다. 작년 1월엔 1만2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전 세계 사업장에서 10%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예고한 테슬라에서도 직원들이 해고되고 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테슬라 사업장에서는 직원의 14%인 285명의 해고가 결정됐다.전기차업체 리비안은 지난 2월 수요 감소와 고금리 부담을 이유로 직원의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했고, 최근 들어 지원 부서 직원을 중심으로 150명가량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애플도 자율주행차 사업 포기를 계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모두 614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철강업계를 향해 보조금을 매개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이상할 방침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올릴 것을 고려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이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한 열설을 통해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묵직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2000년 초반에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넘치면서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의 철강 도시들이 큰 타격을 입었고, 2000년에서 2010년 사이 1만4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중국산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인상안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적이고 표적화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보편적 관세 부과를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전임자와 극우 공화당원들은 모든 나라의 수입품에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길 원하지만, 그것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심각하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그렇게 할 경우 미국 가정은 연간 평균 1500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