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22일 이라크에 대한유엔제재 해제를 위한 최종수정 결의안은 유엔이 제기능을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 빌팽 장관은 이날 국영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유엔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유엔이 이라크상황을 처리하는데 있어 그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 빌팽 장관은 특히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 특별고문을 임명한다고명시된 결의안 조항은 유엔이 제기능을 되찾았음을 보여주는 등거라고 지적하고 이결의안이 프랑스가 제시했던 제안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드 빌팽 장관은 앞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 우리는 이 결의안을 찬성키로 결정했다"면서 "미국이 부분적으로 수정한 새 결의안은 프랑스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지는 않았으나 상당히 진전됐으며 잘 절충됐다"고 평가했었다. 미국과 영국, 스페인은 대 이라크 제재 해제를 위한 최종 수정 결의안을 21일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게 회람시켰으며 22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동안 이라크 제재 해제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이최종 수정안에 찬성의사를 밝혀 이 결의안은 통과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파리 AF=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