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나눔운동과 경실련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난민돕기 시민네트워크는 22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서울시 약사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에 보낼 의약품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민네트워크는 "5월 초 1주일간 사전조사단을 파견, 이라크 현지조사를 시행한결과 앞으로 1개월 이내에 이라크의 의약품이 고갈될 위기에 처할 것으로 판단, 오는 6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이라크 의약품 보내기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서울시 약사회와 함께, 보건복지부, 제약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 국내 제약회사가 이라크에 의약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한편, 서울시내 5천300개 약국에 대한 홍보를 통해 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모아지는 의약품은 오는 6월 중순 이라크 바스라와 바그다드 시내 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