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와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간의 정치적 대화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이밝혔다. 수라키앗 장관은 미얀마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의 킨윤 제1서기가 지난 19일태국 북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측간 대화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며 몇주내로 시작될것임을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태국 신문들이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얀마 군사정부가 국제적 압력에 밀려 수지 여사를 가택 연금에서 석방할 당시 양측간 의미있는 정치적 대화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군사정부는 그동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수지 여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규제를 여전히 해제하지 않고 있다. 군사정부는 지난 91년 총선에서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압승을 거두었으나 사회적 불안 우려를 구실로 정권을 이양하지 않고 야당을 탄압해왔다. 지난번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 해제를 위해 중재역할을 한 유엔 특사 이스마일 라잘리도 미얀마 재방문을 거부당해 오다가 다음 달 미얀마 방문을 허락받았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