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다음달 24일 워싱턴 인근 대통령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對)테러전 공조방안 등 국제현안과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과 무샤라프 대통령간 정상회동은 지난 2001년 미국의 아프간 테러전이후 뉴욕 유엔총회와 워싱턴 백악관에서 세차례 만난데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파키스탄은 미국의 대테러전에 있어 확고부동한 동맹국"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6월 24일 캠프 데이비드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과 무샤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및 사우디 아라비아 등지에서 연쇄 테러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동, 지역현안과 국제문제를 논의하고 미국과 파키스탄간 양자관계의 확대심화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플라이셔 대변인은 밝혔다.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는 지난 2001년 10월 미국의 아프간 테러전을 계기로 우호관계를 복원, 지난 3월 부시 미 대통령은 무샤라프 장군의 1999년 무혈 쿠데타로 파키스탄에 가해진 원조중단 등 제재조치를 해제하고 2억5천만달러의 원조를 제공한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