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20일 서부 앨버타주의 한 농장에서 소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져 농장 일대를 격리, 감염확산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캐나다에서 처음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앨버타주 에드먼턴시 당국의 발표직후 정확한 조사를 위해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을 잠정 금지했다. 반면 릴리 반클리프 농업장관은 앨버타주 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부지역의 8세된 소를 도살한 뒤 실시한 정례 진단 결과 광우병으로 불리는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에 걸린 것으로 영국의 한 연구소가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광우병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발생했다고 강조, 에드먼턴시 발표 내용과 엇갈리고 있다. '인간 광우병'인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는 BSE에 걸린 소고기를 섭취할 경우 전염되는 병으로 감염시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결국 죽게 된다. (워싱턴.몬트리올.토론토 AP.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