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연해주 미하일로프스키 구역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이주해온 한국계 주민들의 정착촌이 건설됐다. 지금까지 가옥 30여채가 한국에서 보내준 지원금으로 만들어졌고 주민들은 2천㏊의 토지를 받아 채소와 가축을 기르고 우유를 생산하며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있다고 아나톨리 체보트코프 미하일로프스키 지자체장이 18일 전했다. 체보트코프는 앞으로도 중앙아시아에서 오는 정착민을 위해 주택건설 사업이 더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는 반세기 이전에는 18만여명의 한국인이 살았으나 1937년 상당수 주민이 중앙아시아로 추방됐고 현재 극동지역을 비롯한 러시아 영토로 다시 돌아오는 추세다. 이들의 정착에는 특히 한국 정부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이타르-타스=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