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10주년 기념행사 주도 및 '6.4 재평가' 운동을 펼쳐온 반체제 인사 장치성(54)과 양타오(33)를석방했다고 홍콩의 인권단체가 19일 밝혔다. 홍콩 소재 인권.민주정보센터는 언론기관에 팩시밀리로 보낸 보도자료에서 지난99년 10주년 행사를 준비하던 중 국가전복 혐의 등으로 체포됐던 장치성이 4년간 수감돼 온 베이징 감옥에서 이날 풀려났으며 베이징대 역사학과 졸업생인 양타오도 지난 주 석방됐다고 전했다. 6.4 사태 당시 베이징대 대학원생이었던 장치성은 학생과 정부간 중재를 시도했다가 인민해방군의 진압작전으로 실패했으며 지난 99년 10주년 기념행사외에 '동란'으로 규정된 6.4 사건 재평가를 위한 청원 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양타오는 지난 99년 6.4 10주년을 앞두고 수감중인 관련자 석방운동을 펼치던중 역시 정부 전복 혐의로 체포됐으나 99년 11월 증거 부족으로 4년형으로 감형됐다. (베이징 dpa=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