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경찰은 41명의 사망자와 100명의 부상자를 낸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범 14명 중 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모로코인 테러범 8명은 '라이트 웨이'와 '이미그레이션'이라는 2개의 이슬람 과격단체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4세는 앞서 이번 테러가 국제적 테러조직과 연관되어 있다고 언급했으나 알카에다를 거론하지는 않았었다. 경찰은 카사블랑카에서 30명을 포함해 국내에서 테러범으로 의심되는 100여명의과격분자들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두 과격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드리스 제투 모로코 총리는 이날 TV 회견에서 국민들에게 테러에 대항하기 위해"모든 필요한 병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자유와 관용"이라는 국가의 근본적 가치를훼손하려는 조직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주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에서 발견된 시체는 지난달 텔아비브의 한카페에서 발생한 영국인 자살폭탄 테러사건의 공범으로 폭탄이 불발해 현장에서 도주한 같은 영국인 오마르 칸 샤리프로 밝혀졌다고 이스라엘 법의학 전문가가 이날밝혔다. (라바트 예루살렘 dpa. AP=연합뉴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