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팔라우가 대만 여행객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취한 가운데 대만은 19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문병원을 개원했다고밝혔다. 천수이볜(陣水扁) 대만 총통은 이날 102개의 격리병동을 갖추고 사스병원으로개조된 성샨 군병원을 마스크를 한 채 방문, "모든 대만 주민이 사스와의 기나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사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에서 사스 발생률이 주춤하고 있는 데 반해 대만에서는 최근 도서지역과 농촌지역으로 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대만에서의 사스 사망자 수는 40명이며 추정환자수는 344명이다. 지금까지 대만에 대해 여행자제를 권고한 나라는 40개국, 대만인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26개국을 기록중이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