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어떠한 외국관료도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게 하지 않겠다고 아리엘 샤론 총리가 18일 밝혔다. 샤론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버스 자폭 테러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오후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 지역을 방문중인 외국의 정치인들이나 외교관들이 아라파트와 만나는것은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와 만나기로 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던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와의 면담을 거부한바 있다. 이스라엘은 주말 9명의 사망피해를 낸 자살 폭탄테러를 선동한 혐의로 18일 아라파트를 기소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는 31개월 동안 계속된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봉기)를 끝내겠다고 공약했으나, 팔레스타인 군사조직들은 로드맵으로 알려진 국제 평화계획을 거부하고 있으며 샤론 총리 또한 아직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