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계속된다면 태국 관광객이 90%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스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18일 태국 중남부 팟타야에서 열린 이동각료회의에서관광청의 주타맛 시리안 청장은 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태국 관광객이 90% 줄어들고 관광 종사자 20만명이 실직하게 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고 태국 신문들이 19일 보도했다. 주타맛 장관은 태국 관광객이 지난 4월 40% 줄어들고 5월들어서는 50%나 줄었으며 태국으로 오는 항공기 500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태국 관광스포츠부는 태국 관광 해외홍보를 위해 20억바트(600억원)과 국내 홍보를 위해 9억바트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탁신 총리는 외국 관광객이 태국에서 사스에 감염될 경우 400만바트(1억2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