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마약 밀거래 조직들이 태국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탁신 치나왓 총리의 암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탁신 총리에 대한 신변 경호가 강화됐다. 태국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주 태국 국가안보위와 정보기관에 마약과의 전쟁으로 와해에 직면한 마약 조직들이 탁신 총리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서면 경고를보냈다고 네이션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태국 북부의 마약 밀거래 관계자들이 탁신 총리에 대해 8천만바트(240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태국 정부는 탁신 총리의 지시에 따라 지난 2월 초부터 마약과의 전쟁에 나서수만명의 마약 관련자들을 체포했으며 그 과정에서 2천여명의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탁신 총리는 또 20일 지하세력 소탕작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탁신 총리에 대한 경호가 강화됐으며 탁신 총리는 안보담당기관으로부터 공공장소 방문을 삼가라는 권고를 받았다. 탁신 총리는 18일 태국 중남부 팟타야에서 열리는 이동 각료회의에 다른 각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갈 예정이었으나 방탄 승용차를 이용했으며 회의장 주변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탁신 총리는 지하세력 소탕작전 선언에 앞서 지하세력들이 불법 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강경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최종 경고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