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5개국 내무장관들은 18일 대(對)테러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5개국 장관들은 이날 스페인 남부 헤레스에서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 위원회에 각국 전문가를 1명씩 파견하기로 했다고 앙헬 아세베스 스페인 내무장관이 전했다. 이 위원회는 5개국의대 테러 정책을 검토하는 한편 유럽연합(EU) 차원의 정책 채택을 모색하게 된다. 장관들은 이와 함께 향후 3개월마다 만나 "각국 및 EU 전체 차원의 테러 문제전개 상황을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관들은 이 정례 회담에서 유럽내 밀입국문제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데 이어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또 정보공유, 돈세탁 방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대테러 대책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프랑스와 스페인은 바스크 지역 분리운동 단체인 ETA 문제를 놓고 별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스페인에서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ETA 대원중 일부는 종종 국경을 넘어 프랑스에 난민자격을 신청하고 있다. (헤레스< 스페인 >AFP=연합뉴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