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고열, 호흡 곤란과 함께 설사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삼군병원 전문의인 창펭이 전염병 국장이 18일 밝혔다. 창 국장은 "18일 숨진 44세의 사스 추정환자는 당초 설사 증세로만 입원했으며 10일 정도 지나서야 고열 등 다른 증상들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침과 고열이 가장 일반적인 사스 증상이긴 하지만 설사와 기타 다른 증상들도 사스의 초기 증세로 볼 수 있다"며 사스 진단 기준을 너무 경직되게 적용하지 말 것을 의료진에 주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을 동반한 마른 기침, 근육통과 피로감을 초기 사스 판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