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이란의 반정부 무장단체 인민 무자헤딘(MEK)으로부터 수천대의 탱크와 중화기들을 회수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17일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연합군이 인민 무자헤딘이 보유하고 있던 탱크 2천139대를 포함해 장갑차, 야포, 대공포 등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미 제4보병사단은 또 인민 무자헤딘이 가지고 있던 탄약과 은닉물을 대부분 폐기했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연합군과 인민 무자헤딘의 이러한 자발적, 평화적 조치로 이라크에 안전안 환경을 조성하는 연합군의 임무가 더 수월해졌다"고 중부사령부는 말했다. 인민 무자헤딘은 지난 10일 미군과 무장해제에 합의해 이튿날부터 중화기와 수천 명의 병력을 미군에 넘기기 시작했다. (쿠웨이트시티 AF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