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이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국 출신 신입생 등록을 불허키로 한 종전 방침을 철회했다. UC 버클리 행정당국은 17일 사스감염국 학생들의 여름학기 등록불허 계획을 백지화하고 이미 등록금을 낸 영어 어학프로그램 신청자 124명의 수강을 허용한다고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또 대만 등 일부 지역출신 신청자의 여름학기 등록를 허용하지만사스에 대한 모든 통제를 철회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UC 버클리는 지난 2일 총장명의의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미 보건관리와 학내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의와 시 보건국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사스 감염지역 학생들의등록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사자들과 관련 국가의 반발에 직면하자 지난 주 일부 주요 강좌에 등록한 중국, 대만. 홍콩학생 80명의 수강을 허용될 것이라고 후퇴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