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중국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허베이(河北) 지방에 대한 여행을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앞서 지난 8일 중국 톈진(天津)과 내몽고, 그리고 대만 타이베이(臺北)지역에 대한 여행자제를 권고했다. 이로써 사스 감염과 관련해 WHO가 여행자제를 권고한 지역은 베이징(北京), 홍콩, 광둥(廣東), 샨시(山西)를 비롯해 모두 8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WHO는 전체 사스 감염자 수가 60명을 초과한 지역중에서 하루 환자발생률, 감염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특정 지역에 대한 여행을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