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약 18개월 앞두고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개시하기 위한 서류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했다. 백악관 직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FEC에 부시 대통령의 출마 의사를밝힌 공식 서류를 이날 제출했다. 이로써 부시 대통령은 선거운동본부 개설, 직원 고용, 모금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딕 체니 부통령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원한다고 밝힘으로써 재선 도전 의사를 명백히 밝힌 바 있다. 최근 CBS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6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는 43%에 머물렀다. 백악관측은 선거운동을 위한 자금을 요청하는 첫 편지를 며칠 내 우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 자신은 오는 6월 자금 모금을 위한 모임에 처음으로 모습을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