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세력은 9.11 테러 이후 부분적으로 약화하기는 했지만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서는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제임스 루빈 전 미국국무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루빈 전 대변인은 포르투갈의 휴양지 빌라무라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알-카에다는 국제적 조직에서 지역 조직으로 변화했다"며 "그러나 알-카에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대다수 조직원의 출신 지역인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대한 중대한 위협세력으로 탈바꿈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34명의 사망자를낸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사우디 출신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를 지목해 왔다. (빌라무라 AFP=연합뉴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