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민간 항공기들을 견착식 미사일 공격으로부터보호하기 위해 2개 기업에 보호장치 개발을 요청키로 했다고 미 의원들이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는 또 이같은 위협으로 부터 비행기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방법에 대해 여러 제안들을 해줄 것을 다른 첨단기술 업체들에 요청할 것이라고 의원들은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아프리카 케냐에서 이스라엘 민항기를 겨냥한 견착식 미사일 공격이 불발로 끝나자 지난 4월 이후 1개월간의 연구끝에 미 기업들에 이같이 요청했다. 찰스 슈머 미 상원의원은 정부의 대책에 대해 브리핑받은 후 "이같은 조치는 커다란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10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6천800대의 미 항공기들에 보호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있다. 견착식 미사일로부터 항공기들을 보호하는 연구는 이라크전 관련지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4월 미 정부가 시작했으며 국토안보부는 빠르면 16일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2개 기업이 장치 개발을 요청받을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회사 이름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상원의원들인 슈머와 바버라 박서, 스티브 이즈리얼 공화당의원은 정부로부터대책을 브리핑받은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해 11월 테러리스트들이 케냐의 몸바사에서 막 이륙한 이스라엘 민간 항공기에 2대의 견착식 열추적 미사일 SA-7을 발사했으나 살짝 빗나갔었다. 미 관리들은 알-카에다 조직이 이 공격을 주도했다고 믿고 있으며, 당시 인근호텔에서는 폭탄 폭발사건도 발생했다. 구소련 스타일의 SA-7 미사일들은 3마일내의 저공 비행 항공기들을 공격할 수있으며 세계무기시장에서 불과 수천달러만 주면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