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가 금지무기를 숨겼을 것으로 의심되는 약600개의 은닉처중 현재까지 5분의 1 정도를 조사했다고 더글러스 페이스 美국방부정책차관이 15일 밝혔다. 페이스 차관은 하원 국제위원회에서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약 600개의 대량파괴무기 은닉처중 겨우 20%만을 수색했을 뿐"이라면서 "조각들을 꿰맞춰 결국은 이라크 대량파괴무기 계획의 전모를 상당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이 일에는 수개월, 어쩌면 몇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은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개발을 이라크 침공의 첫번째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미군은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지 한달이 지나도록 이들 무기를 찾아내지 못해 미국측 주장의 진실성에 대한 끈질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