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군이 미국 대사관 공격과 각료 납치를 기도한테러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고 레바논 보안군의 한 고위 장교가 15일 말했다. 익명의 이 장교는 체포된 용의자중 7명이 레바논인, 2명이 팔레스타인인이라고밝혔다. 이 장교는 이들이 9.11 대미테러를 자행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레바논 군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내 한 서방 대사관과 다른 외국의 목표물들을 공격하려던 한 테러 조직의 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었다. 성명은 `주요 서방국'이 어느 나라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레바논 군의 한 소식통은 "목표가 된 서방 대사관은 베이루트 북부 아우카르 주재 미국 대사관"이라고말했다. 성명은 이어 체포된 조직원들의 숫자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그들이심문을 받았으며 `적절한 사법당국'에 신병이 인도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성명은 특히 이 테러조직이 레바논내 보안 및 군 본부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으며 앞서 체포됐던 동료 조직원들의 석방협상을 벌이기 위해 정부 관리들도 납치할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이루트 A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