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12일밤(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3차례의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리야드 동부 미국인 거주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내무부 관리들이 발표했다. 사우디 내무부의 한 관리는 관영 SPA통신과 인터뷰에서 리야드에서 최소한 3차례의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에대한 조사작업이 개시됐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중 1차례의 폭발은 폭발물을 실은 자동차 1대가 외국인 거주지역의건물에 돌진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한 관리는 이날밤 검은색 시보레승용차가 리야드의 동부 외곽 가르나타 지역에 있는 `알-함라'거주 지역에 돌진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날밤 사우디 아라비아내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거지역 3곳에서 3건의 차량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 거주단지에는 다수의 미국 민간인들이 살고 있으나 미국 외교관이나 정부 관리들은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이날 폭발이 인근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으며 자동차가 폭발하기 전에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경찰의 봉쇄속에 병원 구급차들이 도착해 부상자 확인작업을 벌이고있으며,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다수가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 거주지역은 압둘라 알-발라이드 리야드 부시장의 소유로, 주로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지난 1일 미 국무부가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경고한 데 이어 발생한 것이며, 특히 중동지역을 순방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리야드 방문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것이어서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리야드 AP.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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