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에서 12일 밤과 13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외국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네 차례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3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당했다. 사우디 관영 SPA통신은 내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12일 밤 11시께 리야드 동부 외곽의 알 함라와 제다왈 쿠르도발 등의 외국인 거주지역에서 세 차례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폭발물을 실은 자동차가 외국인 거주지역의 건물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이 거주지역은 압둘라 알 블라이드 리야드 부시장의 소유로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과 해외 상사 주재원 등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어 13일 새벽에도 리야드 시내에 위치한 미·사우디 합작회사인 시얀코 본사 건물에서 네 번째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연쇄 폭탄 테러의 정확한 경위는 밝혀 지지 않고 있으나 중동지역을 순방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이 리야드를 방문하기 몇시간 전에 일어 났다는 점에서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CNN방송은 "미국과 사우디 관리들은 이번 테러의 배후에 알 카에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