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보건당국은 태국을 경유해 취리히 공항 도착후 두통을 호소한 홍콩의 한 기업인을 병원으로 후송한 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유무를 판명하기 위한 진단을 받도록 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전했다. 연방보건청이 지난주 사스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사스 증상을 호소하는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안전조치를 도입한 이후 병원으로 후송, 사스 감염 진단을 받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탑승객은 취리히 병원에서 입원, 진단을 받은 뒤 퇴원했다. 한편 현재까지 스위스에서는 사스 의심 환자 1명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20명의의심 환자는 조사결과 사스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