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모리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11일 이라크에서 식량배급시스템이 잘 가동돼 광범위한 기아사태는 없다고 밝혔다. 모리스 총장은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에게 "대부분의 가정이 3주 내지 5주동안 먹을 충분한 식량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리스 총장은 4만4천곳의 식량배급소가 이미 가동되는 등 사담 후세인 정부가구축해놓은 "식량배급 시스템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WFP가 6개월간 약 250만t의 식량을 배급하는 분배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이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 18억5천만달러는 주로 이라크 자산으로 충당되고 미국과영국, 일본, 캐나다 등 30개국이 원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리스 총장은 지원식량이 이란과 시리아, 요르단을 거쳐 이라크로 반입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식량 창고와 수송차량, 사무실 등에 대한 경비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