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자를 분석해본 결과 20대의 감염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스실태 분석전문가인 쉬더중(徐德忠)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중국에서 발생한 사스 감염자를 조사한 결과, 20대 감염자가 전체의 29.2%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고 상하이(上海) 문회보(文匯報)가 11일 보도했다. 이어 30대와 40대 감염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으며 19세 이하의 감염율은 아주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망률은 70대 노인들이 2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사스 감염 이전에 다른 질병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쉬더중씨는 "20대의 감염률이 높은 것은 사회와 가정에서 부담이 많아 병원체와 접촉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업별로는 환자들을 치료하던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의 발병률이 57.6%를 차지했으며, 학생들은 0.9%에 머물렀다. 특히 톈진(天津)의 경우 의료진의 감염수가 가장 많았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