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농구팬인 오스카상 수상 남우 잭 니콜슨이 최근 LA에서 열린 NBA 경기중 지나치게 흥분, 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경기장밖으로 쫓겨날 뻔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1일 보도. 사연인즉, 니콜슨은 LA 레이커스와 샌 앤토니오 스퍼스의 플레이오프 게임중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 선수가 심판으로부터 3번째 파울을 지적당한데 격분, 자리를 박차고 코트에 뛰쳐나가 심판에게 고함치며 항의하는 소동을 벌인 것. 경기장측은 ‘분노 관리’(Anger Mangement)란 최신 영화에서 분노 관리 요법사역을 맡은 바 있는 니콜슨이 경기 지역 안으로 들어왔더라면 강제 퇴출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콜슨은 처음엔 "나는 많은 돈을 주고 입장권을 샀다. 그리고 이 경기는 NBA경기다. 당신은 내게 앉아있으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그는 하루가지난 뒤 "누군가가 날 지켜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500달러를 내고 코트 옆 좌석에 앉았던 니콜슨은 홈 경기를 거의 빼놓치않고 관전하는 레이커스의 열성팬이다. (서울=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