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9일 하루 18명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발생, 사스발병 이래 1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대만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18명이 사스 감염자로 추가 보고돼 전체 감염자 수가 모두 149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만방문 자제를 권고한지 불과 하룻만에 나온 공식발표로, 특히 사스가 대만 남부지역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공개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대만은 지금까지 사스로 14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페이 A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