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심각한 화상을 입은15살짜리 이라크소녀가 치료를 받기 위해 지난 6일 미국에 도착, 미시간대 병원 화상치료센터에 입원했다. 화상센터가 하난 시하브라는 이 소녀를 진찰한 결과 얼굴, 다리, 가슴 등 몸 전체에서 20%가 2-3도의 화상을 입어 '안정'이 필요하며 앞으로 6주간 수많은 수술과 수개월간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그다드 시내에서 지저분한 붕대를 감은채 고통에 흐느끼던 이 소녀는 지난 4월 영국의 ITN 기자들에게 발견된 뒤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독일을 경유, 미국에 도착했다. (미시간 AP=연합뉴스) min76@yna.co.kr